오바마케어의 에러와 오류

조셉 박의 재정관리/보험칼럼

오바마케어의 에러와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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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00 를 지불하고 구입한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해변을 질주하다가 바다 바람을 맞고 싶어 창문을 내리는데 자동문이 아니라 손잡이를 잡고 돌려서 내려야 한다면, 또 차에서 내려 문을 닫는데 문이 잘 맞지 않아서 잘 닫히지 않는다면, 차 안에서 Bluetooth로 음악을 듣기는 커녕 라디오도 잘 나오지 않는다면…  속된말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Covered CA 이다.  오바마케어 California 거래소인 Coveredca.com 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오바마케어 가입 및 갱신 등 모든 Health Insurance 의 Gate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웹사이트를 만들 때 1억 달러 이상을 들여 만들었음에도 너무 많은 오류로 인해 바로 다음 해 2,200 만 달러를 들여 보수를 한 이래 해마다 수정, 보수 업데이트하는데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CoveredCA.com에는 아직도 수 없이 많은 오류들이 발생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오바마케어 업무를 처리하면서 경험한 에러가 셀 수도  없을 정도다. CoveredCA.com 에 접속해 신규 가입 및 갱신을 하려면 하루 종일 로그인을 반복해야 한다. 20-30 분 정도 접속해 있다 보면 어느 순간 로그 아웃 돼 밖으로 내 던져진다. 일정한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접속1-2분 만에 로그인되는 경우도 있고, 아예 로그인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링크가 작동을 하지 않거나 페이지 로딩 시간이 길어지면 스스로 로그 아웃하고 나왔다가 다시 로그인해야 한다. 하루 종일 일하는 날에는 최소 수 십번 이상 이렇게 내쳐지는 경험을 할 수 밖에 없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수 많은 창의적인 오류 속에서 기가 막혀 웃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은 개선됐지만 2-3년 전만해도 남자에게 임신에 대한 질문이 나오곤 했다. 

그런데 속이 뒤집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오직 두 가지이다. "나는 현재 임신중이다" 와 "몇 년 몇 월에 임신이 끝났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답을 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다. 

 

요구 서류도 황당한 경우가 많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수감중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 이다.  인컴이나 신분에 관한 서류는 일상적으로 요구되지만 가끔 감옥에 수감돼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서류를 보내라는 요청이 온다. 도대체 이 서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한참을 멍해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현상이 Coverd CA 에서 수 많은 에러와 오류 속에서도 Agent 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능력있는 Agent 들을 키우기 위한 Covered CA 의 깊고 원대한 Big Picture 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실제로 오바마케어의 에러를 몇 번 경험하고는 '인간이 할 일이 아니다' 또는 '스트레스 받아 일찍 죽지 않으려면 그만둬야 한다' 는 이유로 Agent 를 포기한 사례가 많이 있을 정도다.

 

오바마케어 Agent 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오바마케어 전반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경험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전문 Agent 라고 해도 경험이 없으면 제대로 가이드 할 수 없는 것이 오바마케어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오바마케어 가입 및 갱신에 있어서 Agent 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하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명언이 가슴에 남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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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seph Park  |  Financial Adviser 

 insuprob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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