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교수 성폭행 사건, 피해 학생 재판에서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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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교수 성폭행 사건, 피해 학생 재판에서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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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LA 역사학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소송을 벌인 대학원생 크리스틴 글래스고는 최근 재판에서 승소했다. (출처 :LA 타임즈)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UCLA 역사학 교수가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받아 패소했다.

 

UCLA 중동 역사학 교수인 가브리엘 피터버그는 2008년, 2009년, 그리고 2013년에 걸쳐 대학원생 여학생 두 명에게 성적 발언과 신체 접촉을 강행하는 등 성희롱 및 성추행을 일삼아 왔다. 

 

피해 학생들은 “학교 측에 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알렸지만 UCLA는 이를 묵인한 채 오히려 학생들에게 조용히 있도록 강요했다”면서 지난해 6월 UCLA 평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UCLA는 피터버그 교수 성추행 사건에 대해 2014년 비공개로 내부 조사(Title IX)에 착수했고 피터버그의 범행은 사실로 드러났다. 이후 대학 측은 피터버그 교수에게 3000달러의 벌금과 한 학기 정직 권고 처분, 성범죄 예방 교육 참석 등의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바 있다. 

 

피터버그가 강단에 복귀해 다시 강의를 시작하자 교수와 학생 및 동문들이 대학 측의 가벼운 처벌에 대해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고, 피터버그 교수 측도 이에 반발해 자신의 범행을 적극 부인함과 동시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결국 파면당했다.  피터버그 교수는 캘리포니아주 다른 UC 계열 대학에서도 채용될 자격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 중 한 명인 크리스틴 글래스고는 UC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5년간의 피터버그 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자세히 알렸다. 글래스고는 UC 측이 처음에는 자신의 주장을 무시하고 사건을 조용히 은폐시키기 위해 박사과정 연구지원금으로 11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불복한 글래스고는 다시 2016년에 UC에 소송을 제기했고, UCLA가 새로운 Title IX 인력을 배치하고 재조사를 한 후에야 글래스고의 승소 결정 및 피터버그에 대한 파면 조치가 내려졌다. 

 

글래스고는 “문제가 있는 교수는 다시 교단에 서서는 안 된다. 나는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 승소하게 된 Title IX 법안이 많은 캠퍼스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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