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괴롭힘 방치한 학교에 25만불 보상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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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괴롭힘 방치한 학교에 25만불 보상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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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연합뉴스) 

 

스쿨버스 안에서 자폐아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막지 못한 학교 당국이 거액의 보상을 하게 됐다.

일리노이 우드포드 카운티 법원은 지난달 28일, 학교 당국이 학교 내 집단 괴롭힘의 피해자인 재카리 리게트에게 25만 달러를 보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지난 2014년 자폐증을 앓고 있던 당시 13세 리게트 군은 스쿨버스 안에서 친구들에게 놀림과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이를 촬영했던 제3의 학생에 의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피해 사실이 알려졌다. 피해 사실이 알려진 당시 학교 당국은 “학생들이 싸우며 논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리게트가 상급 학년 학생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먼저 공격을 했다”고 밝혀 공분을 샀다. 

 

이에 리게트의 부모는 학교가 소속된 해당 교육구인 엘파소-그리들리 커뮤니티 교육청을 상대로 ‘인권 침해’소송을 제기했고 배심원단은 “리게트가 최소 6개월에 걸쳐 상습적으로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스쿨버스 운전기사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상황을 외면해 리게트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며 원고 측인 리게트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관할 교육청 역시 사태를 막지 못한 데 책임이 있다며 리게트가 박탈당한 ‘정상적인 삶’과 리게트 가족이 겪은 고통과 스트레스에 대해 학교 당국이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게트의 변호인단은 학교 당국이 보상해야 할 25만 달러는 일리노이주에서 집단 괴롭힘과 관련된 피해자 보상 액수 중 최대라고 밝혔다.

 

한편, 리게트는 이 사건 이후 일리노이주를 떠나 부모와 함께 텍사스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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