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2 시험 전격 폐지 결정 – SAT 한국어 시험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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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2 시험 전격 폐지 결정 – SAT 한국어 시험도 사라져...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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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 26년만에 한국어 시험도 사라져
- SAT
에세이도 곧 없애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가 ‘SAT 2’ 서브젝트 테스트(과목 시험)을 전격 폐지하기로 했다. SAT의 선택사항이던 ‘에세이’ 시험도 없애고, 앞으로 SAT 본 시험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대입 시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칼리지보드는 SAT 2 서브젝트 테스트의 미국내 시행을 즉각 중단하고, SAT 본 시험의 선택적 에세이 부분도 오는 6월까지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인 학생들도 많이 응시하는 SAT 2 한국어 시험도 사라지게 됐다.

칼리지보드는 미국 학생들의 경우 3월부터, 해외 학생들에게는 6월 이후부터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5 8일로 예정됐던 한국어 시험도 미국내 학생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1994년 처음 개설되어 매년 11월에 치러지던 SAT 한국어 시험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된 뒤, 5월로 연기됐었다.

오는 5월과 6월에 예정된 SAT 시험에서 에세이 항목을 선택한 학생들은 시험을 치를 수 있지만 취소할 경우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칼리지보드는 또 SAT I 시험 방식도 대폭 개정할 계획으로 현재 디지털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날짜나 방식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4월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임을 밝혀 본격적인 대입시험 시즌이 시작되는 여름학기부터 온라인 시험이 도입될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해 3월 팬데믹 사태 이후 학교들 폐쇄되면서 대학입학표준시험인 SAT ACT 시험일정이 줄줄이 취소되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가능한 시험장소를 찾기 위해 전례 없는 대혼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많은 대학들이 대학수업 선택에 SAT ACT 점수 필요성에 의문을 가졌고 팬데믹 속 지원자들의 형평성도 고려해 2021학년도 대학입학 지원에 SAT ACT 점수 제출 요구를 일시 중단하거나 폐지시켰다.

실제로 칼리지보드 자료에 따르면 2020 SAT 시험응시 건수는 220만 건이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시험 장소가 대부분 폐쇄되면서 이중 90만 건만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6차례 제공돼 온 SAT 서브젝트 시험(SAT II)은 영어와 수학 기본 실력을 테스트하는 SAT와 달리 역사, 화학, 외국어 등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교과 과목에 대한 학업 수준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고등학생은 대학 측에 과목 성적을 증명하기 위해 서브젝트 시험에 응시해왔다. SAT를 치를 때 선택 항목으로 제공돼 온 에세이 시험도 학생들이 작문 실력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선택해 왔다.

일각에서는 팬데믹 이전부터 SAT 2 서브젝트 테스트 점수와 SAT 선택적 에세이 제출을 입학 사정에서 요구하는 대학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이들 시험의 폐지는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학 진학을 목전에 두고 SAT 2시험과 에세이를 준비해 온 한인 수험생과 학부모, 한인 교육계는 칼리지보드의 갑작스런 결정에 충격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온라인에서는 하루아침에 대학 입시 정책이 뒤바뀌다니 너무도 황당하다.”는 불만부터 어차피 변별력이 부족한 시험 때문에 시간과 돈을 낭비 하느니 잘됐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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