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서부·대학가 코로나 신규 확산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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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서부·대학가 코로나 신규 확산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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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아이오와주 아이오와대학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2주 만에 37개 주 대학서 코로나 환자 2만5천여명

미국 중서부와 전국의 대학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산지가 속출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2일 보도했다.

CNN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서부 주 가운데 전주와 비교해 최근 1주일 사이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감소한 곳은 1곳도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미 전역에서 6개 주는 그 전주보다 환자 수가 50% 이상 증가했는데 여기에는 아이오와주와 사우스다코타주가 포함돼 있다.

메이시원 메디컬센터의 감염병 전문가 라비 베무리 박사는 아이오와에서 젊은 층이 환자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오와대학이 소재한 아이오와시티의 시장 브루스 티그는 대학생들이 돌아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양성 판정 비율이 30%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30일 아이오와주에 보낸 보고서에서 이 주를 '레드존'으로 지목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술집 폐쇄 등을 강력히 권고했다.

아이오와주는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환자 비율이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높고, 양성 판정 비율도 다섯 번째로 높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CNN은 또 미국 37개 주의 대학에서 지금까지 2만5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집계했다.

미국에서는 8월 중순을 전후해 새 학년도가 시작되며 일부 대학이 대면 수업을 시작했는데 2주 남짓 만에 집단발병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오와대학에서 지난달 18일 개강 뒤 지금까지 학생·교직원 중 935명이 환자로 보고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는 1천17명의 학생이 감염자로 파악됐다.

앨라배마대학에서도 가장 큰 터스컬루사 캠퍼스에서 개강 열흘 만에 1천43명의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대학들이 코로나19 감염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그들(감염 학생)을 다른 학생들로부터 충분히 격리된 대학 내 장소에 머물게 하라. 하지만 그들을 집에 가게 하지는 마라. 왜냐하면 그들이 자기 고향 주에서 코로나19를 퍼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발병 뒤 학교를 폐쇄하면 코로나바이러스를 더 확산시킬 수 있다며 대학 폐쇄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경고했다.

이뿐 아니다. 신규 어린이 코로나19 환자도 최근 2주 새 17% 증가했다고 미국소아과학회(AAP)와 어린이병원협회(CHA)는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시작 후 미국에서는 47만6천여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는 전체 환자의 9.5%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7만330명이 8월 13∼27일 발생했고, 이는 그 전 2주와 견줘 17%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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