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AI에 대한 노동자 인식, 선진국이 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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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AI에 대한 노동자 인식, 선진국이 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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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와 인공지능(AI)에 대한 노동자들의 인식이 개발도상국보다 선진국에서 더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육과 소득 수준이 낮고 나이가 많을수록 자동화에 부정적이었다.

지난 1일 국제통화기금(IMF) 홈페이지에 실린 '자동화, 기술, 노동의 미래' 보고서를 보면 연구진은 경영 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2018년 5월 세계 11개국 노동자 1만1천명을 설문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이렇게 분석했다.

이 설문 대상에서는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는 배제하고 자동화와 AI의 영향을 크게 받는 중간 이하 숙련도의 노동자(7천689명)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분석 결과 응답자의 41.3%는 자동화와 AI가 일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식했다. 부정적인 인식을 보인 노동자는 25.5%에 그쳤다. 그러나 응답자들의 인식은 국적과 교육 수준, 연령, 소득에 따라 작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미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 문제가 커진 국가의 노동자일수록 긍정적 시각이 약했다.

예컨대 독일의 경우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응답자의 비중이 30.6%에 그쳤다. 미국(39.9%)과 일본(34.5%), 영국(32.5%), 프랑스(37.4%) 등 선진국도 30%대의 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인도(58.4%), 인도네시아(53.7%), 브라질(48.9%), 중국(45.4%) 등 국가에선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응답자의 비율이 50% 전후에 달했다.

부정적인 인식을 보인 응답자가 많은 나라에는 스페인(30.5%)과 영국(30.4%), 미국(29.4%), 독일(27.6%), 프랑스(27.4%) 등 선진국들이 대거 포진했다. 반대로 부정적 인식 비율이 낮은 국가에는 인도네시아(19.2%)와 중국(20.4%) 등이 속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교육과 소득 수준이 낮거나 나이가 많을 경우에도 자동화와 AI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상대적으로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교육 수준이 전문대 졸업 등 상위 1분위에 속한 노동자는 50.4%가 긍정적이었지만 교육 수준이 최하위인 4분위 노동자는 30.0%만 긍정적 평가를 했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상위 20% 집단에서는 긍정적인 응답자 비율이 47.6%에 달했지만, 소득 하위 20% 집단에서는 35.6%에 그쳤다. 연령층별로는 20대 이하의 48.3%가 긍정적 인식을 보인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인 응답자가 32.8%에 불과했다.

신기술 도입에 따라 노동자들을 준비시킬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인식도 국가별로 차이가 컸다.

프랑스의 경우 노동자 자신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8.3%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기업(32.4%)과 정부(38.0%)를 꼽았다. 반면 미국은 응답자의 70.2%가 노동자 자신을 꼽았고 기업과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각각 17.3%와 11.1%에 그쳤다.

미국처럼 노동자 책임이라는 응답자가 많은 나라로는 인도(52.8%), 인도네시아(69.0%), 브라질(67.0%), 중국(55.9%) 등이 있다. 

연구진은 미국처럼 예외는 있지만 대체로 선진국일수록 기업과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표] 자동화가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노동자 인식 (단위%)e6fd3437358e1e91fc964a48aa5c6b16_1578777216_1981.jpg

[표] 미래에 대비할 책임 주체에 대한 인식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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