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생들, 친구 추방 막기위해 시위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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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학생들, 친구 추방 막기위해 시위에 나서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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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때부터 미국에서 살아온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고등학생이 체포돼 추방될 위기에 처하자 학교 친구들이 시위에 나섰다.

 

AP통신은 지난 6일, 애리조나주 투손의 데저트 뷰 고등학교의 120명 학생들이 불법체류자로 체포된 친구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 학교 3학년 학생인 토머스 토레스(18)를 위해 "토머스는 아메리칸 드림이다", "국경경비대를 폐지하라", "정의 없이 평화 없다" 라고 쓴 팻말을 들고 학교부터 보안관실까지 약 4마일을 행진했다.

 

AP 통신은 미국에서 불법으로 체류하다 성인이 되면 추방당하는 고등학생들의 경우는 많지만 이번처럼 학교 친구들이 많이 나서서 추방을 막으려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토레스는 멕시코에서 태어난 직후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넘어왔다가, 부모님만 멕시코로 돌아간 뒤 혼자가 됐다. 이후 토레스는 친구인 로드리게스 가족과 같이 살며 고교 풋볼 선수로 활동하고,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러던 지난 2일 토레스는 보안관의 차량 검문에 걸렸고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자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 중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애리조나주는 허가 없이 체류하는 사람들에게 운전면허를 발급하지 않는다.

 

이후 그는 주내 연방 구금시설에 수감됐다. 오는 22일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이던 토레스는 같은날 졸업식에 가는 대신 이민법원에 출석하게 됐다.

 

친구인 로드리게스는 토레스의 소송 비용을 대기 위해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페이지를 개설하고, "이 나라에는 토머스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 친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젊은 청년이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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