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이면 괜찮겠지’ 한여름 차 속에 아이들 놔두면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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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면 괜찮겠지’ 한여름 차 속에 아이들 놔두면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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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서울신문) 

 

 

한여름 뜨거운 차 안에 아이들을 놓고 내렸다가 아이들이 숨지거나 치명적 상해를 입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벌써 7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미국 산호세주립대 대기기후학과에서 운영하는 열사병 예방 사이트 ‘노 히트 스트로크’(No Heat Stroke) 통계에 따르면 더운 날씨에 차량에 방치됐다가 숨진 미국 어린이들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749명에 달한다.

 

 미 보건당국은 미국에서는 매년 24~49명의 아이들이 뜨거운 차량에 갇혀 있다가 체온이 104도 이상으로 올라가 숨지는 일들이 발생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아이들은 살아남더라도 신경계나 장기 손상을 입게 된다. 

 

국제학술지 ‘온도’(Temperature) 의 발표 연구 결과에 의하면 99도일 때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장소에 자동차를 1시간만 주차해 놓더라도 내부 온도는 122도 안팎까지 올라간다. 연구팀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차량에 놔 두고 쇼핑을 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애리조나주에서 한낮 온도가 95~100도까지 치솟은 20일 동안 각각 다른 시간대를 선택해 6대의 자동차를 한 대는 뙤약볕에, 다른 한 대는 그늘에 주차시킨 뒤 자동차 내부 온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외부 온도가 99.5도일 때 뙤약볕이 내리쬐는 곳에 주차된 자동차는 1시간 만에 실내 온도가 116도까지 올라갔고 시트 온도는 122도까지 올라갔다.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는 대시보드의 온도는 128도까지 상승했다. 그늘에 주차된 자동차는 뙤약볕에 놓여진 자동차보다는 온도 상승 폭이 낮았지만 역시 1시간 만에 시트 온도가 104.2도까지 올라갔다.

 

  제니퍼 바노스 UC샌디에이고 보건대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아이가 잠들어 숨을 쉴 경우 습도까지 높아지게 되는데 이렇게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땀이 빨리 증발하지 않아 체온은 더 빠르게 올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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