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상사태 - 온라인으로 극뽁!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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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상사태 - 온라인으로 극뽁!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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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습 위주의 MOOC들

 

대학 강의는 아무래도 이론 위주로 수업을 한다. 새로운 이론을 배우는 데는 대학 강의형 MOOC가 좋지만, 당장 실무에 쓸 수 있는 기술을 배우기엔 트레이닝형 MOOC가 유용하다. 트레이닝형 MOOC는 대부분 유료인데 보통 강좌별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한 달 또는 연간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 많다.

 

▷ 플루럴사이트 (pluralsight.com) 

▷ 린다닷컴 (Lynda.com) 

▷ 트리하우스 (teamtreehouse.com)

▷ 스킬셰어 (skillshare.com)

▷ 플랫지 (Platzi.com)

▷ 에듀케이션 에코시스템 (education-ecosystem.com)

 

'플루럴사이트’는 기술교육 콘텐츠와 사업 역량 관리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회사로 2004년에설립되었다. 미국 주요 기업의 SW 개발자와 프리랜서 개발자들이 플루럴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최신 프로그래밍 등을 공부하고 있다. 강의도 매우 세분화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시스템 엔지니어를 위한 AWS 기본 사용법', '오피스365 접근 권한 관리법', '우분투 시작하기' '리눅스 모니터링 하기'같은 식이다. 

 

강의 시간은 1시간부터 10시간까지 다양하며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다. 전체 강의 수는 3700개가 넘으며 비디오 클립 수는 10만개가 넘는다. 플루럴사이트는 포토샵이나 CAD처럼 영상, 디자인 등 특정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강좌가 장점인 '디지털 튜터'사를 2014년 인수했고, 2015년엔 코딩과 프로그래밍 관련 동영상 강좌를 제공하던 '코드스쿨'도 인수했다.  그리고 2016년엔 어도비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둔 온라인 교육 회사 '트레인 심플'을 인수하면서 명실공히 전문가 주도형 온라인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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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닷컴'은 1995년에 설립되어 그 역사만큼이나 인지도가 높은 사이트다.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인, 교육, 창업, 기획, IT, 비디오 등의 폭넓은 분야에서 3천개 이상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린다닷컴'은 2015년 4월 세계 최대의 전문가 네트워크인 링크드인(LinkedIn)에 인수됐다. 

 

현재 'lynda.com'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제 '링크드인 러닝(LinkedIn Learning)'이 되었다는 안내가 나온다. 온라인 최대 동영상 강의 사이트중 하나로 꼽히는 린다닷컴의 한달 이용료는 $29.99다.

 

'트리하우스'는 300개 이상의 강좌와 278개의 워크샵 등을 통해 최신 웹 기술을 세부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드챌린지'라는 메뉴로 강의 영상을 보고 바로 실습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한 달 이용료는 25~49달러다.

 

 

'스킬셰어'는 트렌디한 기술을 배우기 적합한 곳이다. 예를 들어 'iPhone을 사진 찍는 법', '애니메이션 만들기', '웹툰 그리기' 같은 강좌들이 올라와 있다. 강의 시간도 1시간 내외로 짧은 편이다. 또한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어 원한다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강의로 만들 수 있다. 무료 강의가 많은 편이고, 유료로 이용할 경우 한 달에 19달러 (또는 1년 $99)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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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러한 트레이닝형 MOOC에서 인기를 끌면서 실시간 MOOC도 늘어나고 있다. 실시간 MOOC는 특정 시간에 수강생과 강사가 접속한다. 강사는 같이 보면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실시간 채팅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일방적인 강의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러한 실시간 교류로 수료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플랫지'는 콜롬비아에서 2012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실시간 프로그래밍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지는 현재 웹 프로그래밍 수업을 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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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으로 채팅을 하면서 강사와 수강생이 소통할 수 있다. (사진 : 플랫지 홈페이지)  

 

 

'에듀케이션-에코시스템'은 2014년 '라이브코딩.tv'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던 '라이브에듀(LiveEdu)'가 2018년에 천만 달러의 클라우드 펀딩을 완료하고 지난해 브랜드를 변경한 것이다. 타 개발자의 코딩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이브코딩티비'는 설립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사이트는 초보자보다는 기초 입문 수준 이상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여 프로그래밍, 게임 개발, 인공 지능, 사이버 보안, 데이터 과학 및 블록 체인과 같은 영역에서 실제 제품을 구축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 플랫폼이다. 프로젝트는 비디오 또는 라이브 스트림으로 제공된다. 블록 체인 기술, 특히 이더리움을 사용하여 실질적인 학습을 장려하는 에듀케이션-에코시스템은 컨텐츠 제작자와 학생에게 LEDU를 보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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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코딩을 배워보자

 

MOOC 서비스를 이용하면 'Learn by doing(런 바이 두잉)'라는 단어를 종종 접하게 된다. '런 바이 두잉'이란 '직접 경험하면서 배운다'라는 뜻으로, 이론에 집중하기보다는 예문을 따라하면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말한다. 최근 프로그래밍을 알려주는 많은 웹서비스가 '런 바이 두잉' 방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복잡한 이론 없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초급 수강생이 이용하기 좋은 MOOC들이다.

 

▷ 코드카데미 (codecademy.com)

▷ 코드스쿨 (pluralsight.com/codeschool)

▷ 코드어벤져스 (codeavangers.com)

▷ 코드HS (codehs.com)

▷ SQL주 (sqlzoo.net)

▷ 데이터퀘스트 (dataques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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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값을 게임으로 보여주면서 직관적으로 프로그래밍을 이해할 수 있다. (사진 : 코드어벤져스) 

 

'코드카데미'는 웹 개발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서비스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코딩 사이트 중에 가장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파이썬, php, 루비, HTML 부터 인터렉티브 웹 구축 방법이나 외부 서비스 API를 쓰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코드스쿨'은 코드카데미와 비슷하지만 유료 서비스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플루럴사이트'로 인수되었다. 웹 개발 이외에도 매우 다양한 코딩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강의는 무료로도 이용할 수 있다.

 

'코드어벤져스' 역시 코드카데미와 유사하지만 게임을 결합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하면서 코드를 배우는 동시에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고, 실제 게임 화면을 보여준다. 수강생은 어떻게 소스코드가 작동하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퀴즈를 풀고 점수를 얻으면 코드어벤저스가 만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기본 강의는 무료로 제공된다.

 

'코드HS'는 어린이를 위해 만든 코딩 교육 서비스다. 강아지 캐릭터를 이용해 변수, 이동, 조건문 같은 프로그래밍 개념을 가르친다. 코드HS는 자체 개발한 '카렐(Karel)언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SQL주(sqlzoo)'는 코드카데미의 SQL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직접 타이핑하면서 SQL개념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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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퀘스트'는 직접 화면에 타이핑을 하면서 데이터과학을 배울 수 있는 흔치 않은 사이트이다. 데이터과학은 최근 주목 받는 기술이기 때문에 교육 콘텐츠가 많지 않다. 비용은 한 달에 29달러에서 49달러이며, 머신러닝, 시각화 기술 등도 추가로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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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도 MOOC 강사가 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유데미(Udemy)에서는 65개 이상의 언어로 된 150,000개 이상의 강좌를 2억9천5백만 명의 학습자가 수강을 했다. 

 

전세계 190개국에서 접속한 5천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5만 7천명에 이르는 강사들로부터 강좌를 듣고 있으며, 이들 중 2/3는 미국 영토 밖에서 살고 있다.

 

2010년에 출범한 유데미는 어떻게 10년만에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유데미가 '강사의 진입 장벽'을 없앤 개방형 플랫폼 모델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MOOC 들은 대학과 같은 제도권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되거나, 특정 참가자와 주제에 한정된 확장성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코세라'나 '유다시티' 같은 MOOC 사이트의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교수나 기업 실무 담당자와 같은 전문가이거나 별도의 까다로운 채용 절차를 통과해야만 했다. 

 

하지만, 유데미는 다른 MOOC 와 달리 별도의 강사 자격을 두지 않는다. 누구든지 '강사 지원하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강의를 올릴 수 있다. 에어비앤비가 숙박업 허가증이 없는 사람도 숙박 제공자로 이용자와 연결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쉽게 말해 온라인 강의 중개 사이트라고 말할 수 있다.

 

자유로운 진입은 사용자에게 플랫폼에 빠르고 쉽게 들어와 가치창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유데미에서는 전세계의 남녀노소 누구나 온라인 강의 코스를 만들 수 있고, 또 그런 강의들을 수강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차별화된 전략 덕분에 유데미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유데미는 5천개 이상의 기업 고객들도 보유하고 있는데, 포춘지 선정 세계 100대 기업의 80%가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유데미의 기업 전용 서비스(Udemy for Business)를 이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MOOC 와 마찬가지로 유데미도 모바일 용 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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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 리서치의 조사에 의하면 2019년 기준 미국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94%이며, 스마트폰 보급률은 81%다. 2000년에 고작 52%였던 미국 성인의 인터넷 이용률은 2019년에 90%를 넘어섰고 18세에서 29세로 연령 범위를 조정하면 99%에 이른다.  

 

이제는 시간이 없어서,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돈이 없어서 배우지 못했다는 핑계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 코로나19와 같은 전 지구적 전염병이 돌아도 배움은 집안에서 아니, 손바닥 위에서도 계속될 수 있는 세상이다. 배우고자하는 욕구과 의지만 있다면 말이다. 

 

무지와 게으름은 더 이상  핑계거리를 찾을 수가 없다. 배우자. 배워서 남주자. 

 

그러면 전 인류가 행복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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