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 of 2024' 조기전형 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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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of 2024' 조기전형 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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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기년도 주요 명문대학교들의 조기 전형 합격률은 다음 <표1>과 같다.

 

 ▼표1        <Class of 2024 Early Admission Res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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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합격률이 소폭 상승했다.  

 

싱글초이스얼리액션(SCEA)을 채택하고 있는 하버드대의 경우 조기 전형에 총 6,424명이 지원해 이중 895명에게 입학을 허가했다. 합격률은 지난해 13.4%에서 13.9%로 높아지며 6년 만에 처음 상승했다. 하버드대의 경우 조기전형 합격률은 2013년 이후 한 번도 상승한 적이 없었다. 지원자는 전년보다 7.7% 감소했지만 합격률은 0.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출신 지원자가 16.6%나 줄었는데 일부 전문가는 산불 등 자연재해와 경제환경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인종별로는 한인 등 아시안 합격자의 비율이 전체 합격자의 26.1%를 차지해 전년 24% 보다 증가했고, 외국 국적자는 9.6%로 소폭 감소했다.

합격생을 인종별로 분류하면 한인 등 아시안 비율은 지난해 26.1%에서 24%로 소폭 감소한 반면 흑인은 12%에서 12.7%로, 원주민은 10.1%에서 11%로 각각 조금씩 늘었다. 

 

역시, SCEA를 채택하고 있는 예일대는 5,777명의 지원자 중 796명에게 합격 통지를 했다. 합격률은 13.8%로 역시 지난해의 13.2%보다 아주 조금 상승했다. 지원자 5,777명 중 56%는 보류(Deferred)통보를 받아 정시 전형에서 다시 경쟁을 해야하며, 29%의 지원자는 불합격했다. 합격자중 87명은 퀘스트브리지를 통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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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액션을 채택하고 있는 MIT는 세계 최고의 공대답게 세계 각국에서 총 9,291명이 지원해 겨우 687명만이 입학허가를 받았고 무려 6,792명이 보류(Deferred)판정을 받았다. 합격률은 불과 7%로 이는 웬만한 명문 사립대의 정시 합격률 수준이다. MIT의 정시 합격률 또한 얼마나 낮을지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MIT의 정시 합격률은 6%였다. 

 

전통적으로 아이비리그 중 합격률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코넬대에는 얼리디시전에 6,615명이지원해 1,575명이 입학허가를 받았다. 합격률은 지난해 보다 1.2%포인트 상승한 23.8%를 기록했다. 여학생의 비율이 지난해 보다는 4%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을 넘어선 51.6%에 달했다. 유색 인종 합격자의 비율은 39.7%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레거시(Legacy)합격자는 전체의 22.1%, 체육 특기생은 12.1%였다.

 

펜실배니아대학(유펜)은 지난해의 7,109명보다 9%가 감소한 6,453명이 얼리디시전에 지원해 20%에 해당하는 1,269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합격률은 19.7%로 전년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합격자가 가장 많이 나온 주로는 학교가 위치한 펜실베니아주로 189명이었고, 뉴욕 162명, 캘리포니아 136명, 뉴저지 132명 순이었다. 또 합격자의 13%는 외국 국적자였다. 합격자의 SAT와  ACT 중간 점수(middle 50%)대는 각각 1450~1550 그리고 33~35점이었다.

 

얼리디시전을 채택하고 있는 다트머스대 역시 아이빌 리그 대학중에서는 합격률이 꽤 높은 편에 속한다. 올해 지원자는 2,069명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중 547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전년보다 2.2%포인트 오른 26.4%를 기록했다. 퀘스트브리지를 통한 21명이 포함되어 있는 합격자들은 미 전역은 물론 세계 28개국 출신들로 구성돼 있고 공립고등학교 출신이 54%였다. 또 합격자의 15%가 동문자녀, 25%는 체육특기생이었다. 합격자들의 SAT 평균점수는 1481점, ACT는 33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듀크대의 경우 4,300명이 얼리디시전에 지원해 약 21%인 887명이 합격했다. 21%로 지난해의 18%보다 3%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3년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얼리디시전을 채택한 브라운대학은 전년보다 8% 증가한 4,562명이 지원해 800명이 합격통보를 받았다. 합격률은 17.5%. 이중에는 가족 중 첫 대학입학자가 17%를 차지했고 유색인종이 44%, 퀘스트브리지 프로그램을 통한 합격자는 44명이다.

 

존스홉킨스는 얼리 디시전에 2,399명이 지원, 28%인 682명이 합격했다.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 수가 16%나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합격률은 약간 낮아졌지만 대학측은 올해 조기 전형이 인구 통계학적, 사회경제적, 지리적 그리고 다양한 학문적 관심의 측면에서 역대 가장 큰 다양성을 이루어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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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A를 채택한 프린스턴대는 조기전형 지원자 중 791명에게 합격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는 지원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조기전형 합격자 수는 743명으로 올해보다는 적었다.  합격자의 16%가 저소득층이었고, 13%가 가족 중 첫 대학 입학자 그리고 11%가 외국 국적자였다.  

 

 

▶ 지원자 줄고 합격률 상승 

 

올해의 주요 사립 명문대 조기전형 결과를 종합해보면 대체적으로 지원자가 감소한 가운데 수년간 내리막길을 걷던 합격률은 소폭 상승했다. 

 

합격률 상승은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우선 지원자 수가 감소한 것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2018년의 대학 신입생 수는 전년도 대비 23만 명이나 줄었다.

 

하버드 대학의 입학 처장인 '윌리엄 피츠시몬즈'도 올해 하버드 대 조기 전형 지원자 감소의 원인으로 고등학교 졸업생 숫자의 감소를 꼽았다. 하버드대가 2011년 조기전형을 부활한 이후 지원자가 감소한 것은 201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말한 대로 하버드대학에 가장 많이 지원하는 3대 주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의 지원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16.6%나 감소했다. 하버드대학측은 대규모 산불과 같은 자연 재해나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적 불확실성"도 지원자 감소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조기 전형이 더 좋은가? 

 

정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조기 전형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 중의 하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기전형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입시 컨설팅 전문가들은 '비록 합격률이 정시 보다 훨씬 높다고 하지만, 여기에 레거시와 체육특기생들이 포함되고, 퀘스트브리지를 통한 합격자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일반적인 학생들은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해당 학교가 분명한 자신의 드림스쿨일 때 도전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조기 전형은 일부 부유한 학생들의 전유물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원과정에서 개인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는 부유층 자녀에게 더 유리하고, 여러 대학의 재정지원 조건을 비교해서 학교를 선택해야만 하는 중산층 내지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조기 전형에 쉽게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혹자는 조기 전형을 지식보다는 명성을 얻는 보드게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조기전형 지원자는 계속해서 늘어왔고, 지원자들의 스펙도 점점 더 높아져 조기 전형 지원자들의 입학 경쟁은 여전히 매우 치열하다.

 

올해 잠시 주춤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조기 전형이 이대로 외면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로는 첫째, 역시 정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합격률이다. 하버드의 경우 조기 전형 합격률은 13.4%로 정시 전형 4.7%의 약 세 배나 된다. 예일이나 프린스턴의 경우도 정시 합격률은 각각 7%와 6%이지만, 조기 전형의 합격률은 13~14% 수준이다. 신입생 전원의 45~50%을 조기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준비된 학생이라면 왜 지원하지 않겠는가? 

 

둘째는 조기 전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학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조기에 지원하고 결과를 일찍 알 수 있지만, 합격이 되어도 꼭 그 대학에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는, 다시 말해 강제성이 없는 얼리 액션이나 제한적 얼리 액션을 사용하는 대학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 등의 세계 최상위권 대학들은 한 학교에만 지원을 허용하되 합격되어도 얼리디시전처럼 반드시 등록해야한다는 조건을 달지않는 SCEA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이들 대학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원자들 (보통 가계 소득이 6만 5천불 이하, 올해부터 예일은 7만 5천불 이하)에게 등록금은 물론이고 기숙사비 등의 다른 비용도 전액 면제해 주는 등 대단히 후한 재정 보조를 제공하고 있다. 빈부의 격차없이 우수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공정하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일류 대학들의 이 같은 의지는 지원자의 폭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확실한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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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 발표 후 무엇을 해야하나? 

 

조기 전형의 경우 '합격'과 '불합격'외에 '보류(Deferred)' 판정이 있다. 이것은 자동적으로 정시전형에 포함되어 다시 한 번 평가를 받는 것이다. 예일대의 경우 전체 지원자의 56%가 정시전형으로 보류됐다. MIT는 9,291명의 지원자 가운데 무려 6,792명에게 보류(Deferred)판정 통보를 보냈다. 그렇다면 디퍼 통보를 받았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1. Determine if the college is still your top-choice. 

우선 자신의 경쟁력을 다소나마 가늠할 수 있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리스트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기회로 삼는다. 또한 이 대학이 여전히 최고의 선택인지 아니면 다른 대학 지원에 더 집중할 것인지 결정한다. 

 

2. Find out what the college needs from you.

몇몇 대학은 시험 성적이나 성적표 업데이트 등 특별한 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추천서, 과외 활동에 대한 업데이트 또는 레터(deferral letter)와 같은 추가 자료를 제출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제공하는 것이 유리한지 결정해야 한다. 단 대학에서 추가 신청 자료를 제출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명시된 경우 다른 것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 학교 지침을 어겨 정시에서의 기회를 망쳐서는 안 된다.

 

3. Compose a deferral letter.

대학의 입학 담당자에게 한 페이지 분량의 레터를 쓴다. 내용으로는 왜 그 학교에 다녀야 하는지, 학교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합격할 경우 반드시 등록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특정 교수, 과목, 과외 활동 및 학교에 대한 지식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지원서 제출 이후 수상내역 등을 업데이트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낙관적인 자세이다. 

 

4. Seek additional recommendation letters. 

다른 교사, 특히 고등학교 12 학년 교사 또는 코치나 고용자 같이 외부 추천자가 새로운 정보를 추가 할 수 있는 경우, 추천서를 보내는 것이 유익하다. 지원서 제출 이후 인생의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이것을 설명하는 것도 좋다. 

 

5. Consider updating anything that was written in error or not written well in your original application.

제출된 지원서를 리뷰한다. 카운슬러를 통해 대학 측에 지원서 심사가 늦거나 보류된 이유도 요청할 수 있으며 부족한 점을 보충할 수도 있다. 추가 자료를 보내기 전에도 카운슬러와 상담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만 보낸다. 

 

6. Continue to apply to your regular decision colleges.

정시 전형을 위한 지원서 작성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디퍼 결정을 받은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데 시간을 다 쓸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주교육신문 v.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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