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 (PG)

디즈니의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개봉한지 한 달이 훨씬 넘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어울리는 판타지 실사 영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위해 올스타가 모였다. LA출신의 모델 겸 배우 맥킨지 포이가 주인공 클라라역을 맡았고, 키이라 나이틀리가 슈가클럼요정을 연기했으며 헬렌 미렌과 모건 프리먼과 같은 전설적인 배우들이 합류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대부 '드로셀마이어''의 파티에 참석한 '클라라'는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을 열어줄 황금 열쇠를 찾아 나선다. 대부에게 건네 받은 황금실을 따라 마법의 세상 속으로 들어간 '클라라'는 호두까기 병정과 함께 3개의 왕국을 지나면서 다양한 사건과 사람들을 만나 환상적인 모험을 즐긴다. 그러나 엄마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얻기 위해서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네 번째 왕국으로 가야만 하는데…

[더 그린치] Dr. Seuss' The Grinch (PG)

[슈퍼배드], [미니언즈] 등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어느덧 애니메이션 명가가 된 일루미네이션의 신작 '더 그린치'는 미국에서 사랑 받는 동화작가 닥터 수스의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는가?'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론 하워드 감독, 짐 캐리 주연의 실사영화로 잘 알려져 있는 '그린치'가 이번엔 3D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졌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그린치의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컴버배치는 [호빗]의 '스마우그', [마다가스카의 펭귄]의 비밀요원 등의 목소리를 더빙한 적이 있으며, 올해 가을 개봉하는 앤디 서키스 감독 버전의 [정글 북]에서 시어 칸의 목소리와 모션캡처 연기를 했다.

2018년 '더 그린치'를 한 줄로 요약하면, 닥터 수스의 환상적인 동화에 일루미네이션의 흥행 감각, 로맨틱 코미디 작가의 스토리텔링,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능글맞은 연기가 어우러진 유쾌한 걸작 애니메이션.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Fantastic Beasts: The Crimes of Grindelwald (PG-13)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신비한 동물사전의 후속작이다. 시대는 1편의 해리 포터 시리즈의 배경에서 70년 전인 1926년에서 1년 후인 1927년이며,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교과서인 '신비한 동물사전'의 작가 뉴트 스캐맨더가 이 책을 집필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해리 포터 5, 6, 7-1, 7-2와 신비한 동물사전의 감독을 맡았던 데이비드 예이츠가 감독을, 해리 포터 시리즈와 그래비티, 패딩턴의 프로듀서였던 데이비드 헤이먼이 제작에 참여했고 해리 포터 시리즈의 원작 작가인 J. K.롤링이 각본을 맡았다.

줄거리: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의 활약으로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가 미합중국 마법의회 MACUSA에 붙잡히지만, 이내 그가 장담했던 대로 탈출해 추종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순혈 마법사의 세력을 모아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그린델왈드의 야욕을 막기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는 제자였던 뉴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마법사 사회는 점점 더 분열되어 가고, 뉴트는 앞날의 위험을 알지 못한 채 제안을 승낙하는데...

[크리드 2] Creed II (PG-13)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 체오 호다리 코커 각본, 마이클 B. 조던 주연의 록키 시리즈 스핀오프 '크리드'의 속편이다..

록키 1편부터 4편까지 등장했던 록키의 라이벌이자 친구 '아폴로 크리드'(Apollo Creed)의 아들 '아도니스'(Adonis)와, 4편에서 아폴로를 시합 중 죽였다 할 수 있는 '이반 드라고'(Ivan Drago)의 아들 '빅터'(Viktor)가 대를 이은 대결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전작에서 헤비급 챔피언이 된 아도니스의 방어전을 그리는 것이 '크리드 2'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돌프 룬드그렌(Dolph Lundgren)'이 '록키 4'의 이반 드라고 역을 그대로 맡았다는 사실이다.

물론 친구의 아들을 코치하는 건 영원한 록키 '#실베스터스탤론 '이며, 자신의 아들 빅터를 코치하는 아버지 이반과의 피할 수 없는 복수전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마이클 B.조던과 실베스타 스탤론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

[주먹왕 랄프2] Ralph Breaks the Internet (PG)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57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전편 주먹왕 랄프의 개봉 이후 약 6년 만에 발표되는 후속편으로 감독은 전편과 《주토피아》를 연출한 리치 무어가 맡았다.

게임 속 건물을 부수는 악당 역을 담당하던 주먹왕 랄프가 바넬로피와 랜선을 타고 인터넷 세상으로 펼치는 모험 이야기. 외모와 성격이 확 바뀐 디즈니공주 14명이 총출동한다. 로튼토마토에서 스파이더맨 다음으로 높은 신선도 88%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파이더맨이 개봉하기 전까지 3주(47~49주차)동안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PG) 

마블의 수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이 주인공인 이야기지만, TV판 및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과는 전혀 무관하게 스파이더맨의 영화 판권을 지닌 소니 픽처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마블 얼티밋 세계관에서 등장하여 2세대 스파이더맨으로 올라섰고 메인 유니버스에도 합류하여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흑인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를 중심으로, 피터 파커나 스파이더 우먼(그웬 스테이시) 등 평행 우주의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한다.

개봉하자마자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로튼 토마토에서 무려 신선도 97%를 기록하고 있다. 관객평점은 5점 만점에 4.7점이다. 

[아쿠아맨] Aquaman (PG-13)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쏘우> 와 <컨저링> 시리즈로 전율과 공포를 맛깔나게 요리했던 제임스 완 감독이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에 도전해 큰 성공을 거둔 후, 슈퍼 히어로물로 시선을 돌렸다. 

DC의 전작 <저스티스 리그>에서 여러 영웅 중 하나로 등판했던 '아쿠아맨' 솔로 영화인 <아쿠아맨>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수중을 무대로 독특한 색상과 질감이 묻어나는 판타지한 세계를 구현하는 동시에 특유의 서스펜스와 호러 분위기를 이어간다. 인간과 아틀란티스인의 혼혈인 '아쿠아맨'이 지상과 수중 두 세계를 구한다는 뻔한 영웅 서사를 살리는 것은 수중 괴수 크리처가 떼로 덤벼드는 스릴 넘치는 장면을 비롯한 독보적인 바닷속 비주얼이다. 

또한, 소탈한 매력을 지닌 '아쿠아맨'과 아름답고 강인한 '메라 공주'와의 은근한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주인공을 연기한 제이슨 모모아와 앰버 허드가 꽤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