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남편, 좋은 아내가 되려면 > (2)

윤필립 칼럼

< 좋은 남편, 좋은 아내가 되려면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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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존경받기를 원하고, 여자는 사랑받기를 원한다. 남자는 위계질서의 꼭대기에 있을 때 안정감을 우리고, 여자는 관계망의 한가운데 있을 때 안정감을 누린다. 남자와 여자는 정말 다르다. 그 차이를 잘 이해해야 한 팀이 된 부부가 오래도록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남성이 알아야 할 여성의 특성 : 여성은 이해를 바랄 뿐, 충고를 원하지 않는다.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다. 여성은 관계를 중시한다. 집에 도착하면, TV, 컴퓨터로 곧장 향하지 마라. 아내에게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라. 관계지향적이다. 느낌과 직관에 의거하여 결정한다. 대인관계(특히 좋은 가족관계)가 자존감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여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의 말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이야기한다.

 

여성이 알아야 할 남성의 특성 : 남성은 자존심이 중요하다. 존경받고 싶어 한다. 남성은 도움이나 조언을 주고 싶어 한다. 남성은 수다를 이해하지 못한다. 목표지향적이다. 사실에 의거하여 논리적으로 결정한다. 일의 성취와 아내의 지지가 자존감에 가장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동굴'에 들어가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6하원칙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부부는 이제 단식 게임이 아니라 복식 게임을 해야 한다. 문제 해결에 있어, 부부는 한 팀으로서 모두가 승리자가 되어야 하며, 어느 한쪽이 패배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문제의 유무가 아니라, 그것을 얼마나 현명하게 해결하는가 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사랑받는다고 느끼도록 행동하라. 자신의 결혼을 '행복하다'고 평가하는 부부는 인생 전체를 행복하다고 느낀다.

 

한 쌍의 부부가 사랑의 관계를 시작하면 대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친다.


1. 갈등의 잠복기 (환상의 단계) : 첫눈에 반하는 사랑과 만남, 낭만적 사랑의 단계

사랑에 빠지는 현상은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한다. 뇌세포에서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페닐에칠라민이 방출되어 황당한 착각을 하게 된다.

2. 갈등의 시작 : 차이점이 거슬리는 시기, 실망의 단계

상대방은 그대로인데, 그를 바라보는 내 인식이 바뀐 것이다. 비슷한 점, 다른 점 모두가 갈등의 불씨가 된다.

3. 갈등의 심화 : 상대방을 바꾸려는 시기, 권력투쟁 단계

불편하게 느껴지는 차이점을 억지로 바꾸려는 힘을 쓰게 된다. 상대는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차이점을 내버려두면 조금 속상한 것으로 끝나지만, 이를 억지로 고치려 하면 부부싸움은 점점 커진다. 권력다툼이 시작된다.

4. 갈등의 극한 : 개선의 노력이 감소되고, 상대가 미워지는 단계

두 사람의 분노와 절망감이 극에 도달하는 단계이다. 결혼 7년차에 부부갈등의 긴장도가 가장 높다고 한다.

 

부부생활의 행복은 '누구와 결혼하느냐?'와는 거의 관계가 없으며 전적으로 부부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중요한 것은 둘이 얼마나 비슷하거나 다른가가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이 드러났을 때, 그 차이를 어떻게 다루는가 하는 것이다.

 

갈등해소 방법으로 부부싸움의 원칙들이 있다. 상호 간에 동의할 수 있는 공정한 규칙을 정하라. 문제 토론을 위한 시간과 장소를 먼저 상의하라. 성격이 아닌 행동에 초점을 맞추라. 문제를 상의할 때, 쉬운 문제부터 다룬다. 쌍방적인 의사소통을 하라. 감정이 위험 수위에 달하면 타임아웃을 외쳐라. 문제를 규정하라. 상대방의 관점을 반영하라. 상대의 입장에 동의하지는 못하더라도, 그의 심정을 알아준다. 타협할 준비를 해라. 부부가 약속한 사항을 실행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다. 칭찬은 마음의 보약이라 하지 않는가! 사람은 사랑과 칭찬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남자는 인정받을 때 최선을 다하게 되고 여자는 남편의 애정을 확인할 때 최선을 다하게 된다.

 

불행한 사람은 자신의 실패와 성격적 결함을 곱씹는다. 우리의 행복을 빼앗아가는 피해의식에서 나온 오래된 습관이다. "행복한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불행한 사람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너무 다르지만, 평생 함께할 사람이기에 이해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


                                                                                            거산 윤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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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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