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부자들

윤필립 칼럼

한국의 젊은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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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걱정하던 청년 가장, 창업 6년 만에 매출 4000억 원 찍은 에스티유니타스의 창업자 윤성혁(38).

 

연 27만 원을 내면 스타 강사들이 진행하는 영어 회화와 문법 강좌를 무제한으로 듣는 서비스이다. 2010년 첫해 매출은 20억 원. 2015년 1250억 원, 2016년 4000억 원으로 상승했다. 청년 가장이었던 윤 대표가 교육 업계의 판도를 단숨에 바꿔 놓을 수 있던 이유는 얼마나 벌 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무엇을 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 수 있었고, 수강생들이 이에 응답한 것이다. 대체로 젊은 부자들은 받을 돈보다 줄 수 있는 혜택과 서비스의 질을 우선시한다. 그 덕분에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경쟁 업체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업의 본질을 빠르게 파악하고 시장의 판도를 흔든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 공통점 10가지]

 

1. 그들은 모두 평범하다. 부모의 지원을 발판으로 부를 이룬 사람이 없다.

2. 돈을 부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주변에서 찾았다.

3. 세상의 유행이나 흐름보다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가장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고 남다른 판단 기준이 있다.

4.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남과 다른 생각이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

5. 실패를 기회로 만든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언제든 역전의 기회는 온다.

6. 학력과 전공, 전통을 중요시하지 않고, 실력이 성공의 본질임을 알기에 자신의 간판을 내세우지 않는다.

7. 사양 아이템에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

8. 미치도록 사랑하는 취미, '덕질'이 돈이 됐다.

9. 주변 사람을 먼저 챙긴다. 자기를 낮추고 주변 사람을 띄워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10. 돈을 제대로 쓴다. 부를 탕진하지 않으며 사회 환원에 적극적이다.

 

주식으로 400억 원 자산가 된 '청년버핏' 박철상(33)씨도 주식 투자자였다. 

 

그는 아르바이트로 모은 수백 만 원을 주식에 투자해 400억 원대 자산가가 된 인물이다. 2005년 공군 입대 전, 수백 만 원을 투자해 놓고, 휴가 나올 때마다 관리했다. 입대할 때 1500만 원이던 돈이 전역할 때 2억 원이 되었다. 그때부터 '복리의 마법'이 힘을 발휘해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400페이지의 책이면 3시간 30분 만에 속독을 하고 나서 이후 몇 시간 동안 머릿속으로 곱씹으며 반추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1시간 일찍 일어나고 자는 시간을 1시간 늦춰서 책을 본다. 그가 400억 원을 모을 수 있던 이유는 역설적으로 돈 욕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박 씨는 큰 집, 외제차, 비싼 시계 등을 갖고 있지 않다. 유일한 사치가 거실 책장을 빼곡히 채운 수천 권의 책이다.

 

제일 싫어하는 것에서 대박 사업 아이템을 찾다. 연기가 나지 않는 바비큐로 매출 100억원. 문래동 철공단지에 식당 내고 없던 상권을 만든 사람은 요즘 요식 업계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박경준(32)대표이다. 

 

그는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찾아봤다. 가장 싫어하는 연기가 몸에 배는 고깃집이었다. 그런데 그게 기회였다. 자신의 기계 장비 기술을 발휘해 연기가 나지 않는 구이기 개발에 힘썼다. 1년 동안 시행착오를 네 번 거친 끝에 개발에 성공해 특허도 냈다. 약간의 발상 전환만으로도 대중의 환호를 받을 수 있다. 역발상은 근본적으로 성공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접근 방식이다.

 

이창혁(32) 씨가 지인 2명과 공동 창업한 미팩토리는 요즘 온라인상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3단 돼지코팩'이다. 이 제품은 1000만 장 팔리면서 올리브영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014년 말 창업, 2015년 매출 80억 원을 달성, 2016년엔 120억 원의 매출을 냈다. 화장품 SNS 마케팅은 독특하다. 첫째는 직관적인 욕망을 건드리는 것이다. 사용 전과 후 모습을 보여 주는 게 대표적이다. 광고 효과는 대박을 쳤다. 키워드 검색량 13만 건으로 급증했다. 광고비로 1억 원을 써서, 돼지코팩으로만 매출 10~15억을 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마케팅이 부실하면 소비자가 알 수가 없다.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에 잠자고 있던 당신의 성공 본능이 다시 꿈틀거렸으면 좋겠다. 한국의 젊은 부자 61인이 내뿜는 강력한 에너지가 분명 당신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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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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