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비밀 > (1)

윤필립 칼럼

< 생각의 비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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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회사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목표를 정해서 포스터나 액자를 만들어 집어놓는 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김승호 회장의 말이다


그는 '비전제시자'이다. 사장은 회사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그의 회사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수백 배의 성장을 거두었다.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김 회장은 '목표를 끊임없이 각인시키는 방법을 통해 머릿속에 지속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한 방법들을 이야기해준다.' 김승호 회장은 소유 및 투자 중인 기업의 총 매출은 연간 3500억 원, 개인재산은 약 4천억 원이면서, 부채가 제로인 자산가이다. 한국 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는 국내 최초의 'CEO메이커'로 활동 중이다.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인 중 가장 성공한 사업가 10인에 포함되었다.

 

성공한 사업가들의 8가지 공통점


비난이나 칭찬에 의연하다. 비난에 의기소침하지도, 칭찬에 흥분하지도 않는다. 언젠가 비난은 사라지고 열성 지지들은 한순간에 반대편에 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기보다 영리하게 한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일을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오지 못하며,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일을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즐기는 사람조차 영리하게 일하는 사람을 이길 방법은 없다.


작은 일엔 세세히 관심을 가지고, 큰 사고에는 무심하다. 무심한 척하는 것이다. 뿌리가 흔들리면 줄기와 가지는 기절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큰 사고 시에는 항상 무심한 듯 냉정을 유지함으로써 사고를 해결하고, 작은 일은 그 작은 일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세세히 관심을 기울인다.


미워해도 좋아한다. 이 말은 리더가 되어본 사람이라야 이해할 수 있다. 성공한 사업가는 미워해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싫어해도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절대 남에게 알리지 않는다.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척하지 않는다. 장사와 사업은 차이가 있다. 장사는 본인이 모든 업무를 가장 잘 알아서 각 직원들에게 가르쳐주는 경우다.


적은 돈을 아끼고 큰돈은 아낌없이 쓴다. 대부분의 적은 돈들은 관성에 의해 사용되는 것들이라 절약이 가능하지만, 큰돈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휴일을 즐긴다. 걱정 없이 즐긴다. 인생은 미래에 보상을 바라고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도 내 인생이라는 것을 알기에 휴일을 즐기고 쉴 줄 안다.


경쟁자를 죽이려 하지 않는다. 그 경쟁자를 죽이면 다른 경쟁자가 나오기 때문에 경쟁자보다 잘 하려고 할 뿐, 죽이고 다 가지려는 마음을 버린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높은 자리에 있거나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 쓰러지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많은 사람,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김승호 회장이 기업문화를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 만든 행동 지침은 다음의 아홉 가지 항목이다.


*회사가 지금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고,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회사가 알게 한다.

*먼저 사실을 보고하고, 의견을 나중에 말한다.

*불평을 하려면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어떤 일이든 마감이 있고, 마감을 넘긴 일은 아무리 잘해도 칭찬이 없다.

*서로 사랑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러나 서로를 존중하고 일에 감정을 담지 말라.

*모든 일은 시스템을 통하여 진행한다.

*자신만 알고 있고 자신만 할 수 있는 일을 가지면 항상 그 일만 하거나 도태될 것이다.

*문제가 있으면 언제나 답도 있다. 답이 없으면 문제를 바꿔라.

*모든 일의 처음엔 자세하게, 그런 후엔 단순하게

 

열 명만 넘어도 조직은 시스템을 통해서 일해야 한다. 시스템이란 정해진 규칙과 그 규칙을 합리적으로 만들어내고 지키려는 조직의 힘을 말한다


시스템이 없는 회사는 구성원이 바뀔 때마다 다른 회사가 돼 버린다. 매사 일을 대할 때, 처음에는 정말 자세하게 해야 하고 그 일이 가장 단순해질 때까지 정리해야 한다. 그러면 그 디테일을 항상 유지할 수 있다. 디테일은 사업의 힘이자 저력이다. 그러나 디테일은 디테일의 특성상 까다롭고 귀찮으며 복잡하다. 이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비용을 발생시킨다. 그 디테일이 주는 효과를 단순화하여 지속시키는 요령이 필요하다


목도리를 멀리서 보면 두꺼운 한 장의 천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한코 한코의 복잡함이 정교하게 연결되어 있다. 결국 단순함이란 자세함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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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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