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대학 선택을 위한 조언

양민 박사 칼럼

성공적인 대학 선택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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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지원 몇 개까지 해 주나요?"

 

Senior 학부모가 대입지원을 리드해 주기를 의뢰하며 필자에게 하는 질문이다. 

 

나의 경우에는 지난 25년간 학생이 지원할 학교의 수를 따져본 적이 없어 의아하게 들리는데, 아마도 학교 수에 따라 수수료를 달리 받는 업체들이 있어서 생긴 개념인가 보다.

 

이 질문과는 별도로 "몇 학교 정도 지원해야 하나요?"라는 질문도 있다. 이는 사실 어려운 문제다. 특히 학생이 우수할수록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 경쟁이 Top level에서 매우 심하기 때문이다. 

 

명문대들도 피라미드처럼 모두가 원하는 대학은 소수이고 경쟁이 심하다. 순위가 내려갈수록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의 수가 늘어나므로 한두 단계만 내려가도 경쟁은 위층만큼 심하지 않다. 자연히 탑레벨에서는 본인 스스로나, 주변에서 생각하기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었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모두 몰려 경쟁률이 20대 1, 심지어 30대 1에 육박한다. 

 

쉽게 생각하면, 10대 1인 대학, 즉 합격률이 10%인 학교들 10개에 지원하면 1개 합격하는 것이 기대되는 경우에, 자신이 매우 경쟁력이 있다면 1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할 것이고, 자신이 경쟁력이 조금 부족하다면 한 곳에도 합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학교 선택이 신중해야만 발표 시즌에 합격의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다. 학교에서 상위 5% 이내에 들어가는 학생의 경우,  20개 학교에 지원하여 적어도 3~5개 정도 합격할 수 있도록 대학 선택을 하였다면 대성공이다.

 

학교 선택에 대한 닥터양의 조언은 아래와 같다.

 

1. 학생은(학부모는) 꿈꾸는 학교들(Reach Group), 합격할 만한 학교들(Match Group), 안전하게 보험처럼 지원할 학교들(Safety Group)로 나누어서 각 그룹에 골고루 적어도 5개 이상씩을 고른다. 

 

여러 개의 후보 학교군을 만들라는 것이다. 물론, 경험이 없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어느 학교에 합격할 수 있을 줄 모르면서 어디가 적절한 학교인지 알 길은 없다. 다니는 학교의 예년의 결과를 보고, 이전 자료를 보면서 짐작으로라도 이 일은 해야만 한다.

 

2. 학생이 우수할수록, 목표 대학들은 Top level일 수 밖에 없고, 합격가능성은 떨어진다. 

 

근 20년간 명문대 합격률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내려가기만 한다. 이제 많은 대학들이 합격률 10%미만을 기록하고 있고, 하버드, 스탠포드 등은 5% 보다도 낮아졌다.  합격률 30%일 때 10 곳의 대학에 지원할 때보다, 합격률 10%미만인 지금, 두 배가 넘는 20곳 이상에 지원할 때가 실제로 학생의 합격가능성은 떨어졌다. 적절한 대학 수라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 

 

나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내고, 자기에게 적절한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부적절한 학교 선택을 한 경우에는 합격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한국계 우수학생들은 항상 최우수학교에만 지원하는 경향이 있어서 더욱 위험해졌다.

 

3. 어떤 조합을 만들든 간에 목표는 4-5개 학교로부터 합격을 받아 합격한 학교들 중에서 최종학교를 고를 수 있는, 그런 리스트를 만들면 좋겠다.

 

4. 본인이 조금 욕심을 내어 어려운 대학에 많이 지원하는 것 같다면 지원학교의 수를 대폭 늘여라.  

 

5. 현재 생각하고 있는 대학 리스트 (적어도 5개 이상)의 지원 예상 대학들의 작년도 합격률들을 구해, 평균을 내보아서 그것이15% 미만이라면 지원학교 수를 지금보다 늘려라.

 

6. 학교 선택에 자신이 없으면, 경험 많은 사람과 상의하여 의견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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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민  (US Edu Con 대표)

http://www.usedu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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